책이 어제 도착했습니다....
어제 저녁에 잠시 읽고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 서도 조금 읽었습니다.
아직 1장만을 읽었는데도 가슴이 뜁니다.
나머지 장들에 담겨있을 내용들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데 벽돌두장 올리는 그의 노력이 힘겹습니다.
저는 거기에 모래하나라도 올릴수 있을까요..
총선이 끝나고..
주진우 기자에게 덮치는 파도가 뻔히 보입니다..
힘내라고.. 힘내라고.. 이말밖에는 못하겠습니다.. ㅠ.ㅠ
삼성 뿐만이 아닌.. 대기업들의 문제..
이명박 정부의 문제..
모든 문제들을 하나하나 까발려준다..
안타까운건 그들은 이렇게 까발린다고 꿈쩍하지도 않을것 같다..
내가 먼저 깨우치고 알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요즘 뼈저리게 느낀다.
요즘 세상에 싫은소리 못하는 내가 바보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꼭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걸..
내가 어느정도 잘 살구 있구나 라는걸 느끼게해준 책이였다..
-- 책중에..
네 가슴에 하나님이 주신 사랑이, 아무리 돌보지 않아도 결코 시들지 않는 사랑이 가득차 있는 게 느껴지더구나..
[중략]
아, 나는 습관적으로 어떤 짓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습관적으로 꾸짖고 야단치고...
우리 아들이 돼준 고마운 너에게 아빠가 주는 보상이 이런것들 이었다니..
[중략]
조그만 네 몸 안에 언덕 너머로 밝아오는 새벽만큼이나 넓은 마음이 들어있다는 게 느껴졌단다..
[중략]
"아직은 아이일 뿐이다. 어린 아이일 뿐이다" 아빠는 너를 어른으로 보고 있었던 것 같구나.
하지만 아들아, 이렇게 작은 침대에서 피곤한 듯 웅크리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노라니 네가 아이라는 걸
다시 느끼게 되는구나. 네가 엄마 어깨에 머리를 얹고 엄마의 품에 안겨 있던 게 엊그제 일인데, 나는 너무 많은 걸 바랐구나. 너무 많은 걸 바랐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