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준이는 한참 숨바꼭질 놀이에 빠져있다.
엄마도 덩달아 요즘은 숨바꼭질 놀이에 재미가 붙었다.
왜냐면 숨어있는 현준이와 아빠를 찾아내는 스릴과
찾을때 아빠의 요상한 표정이 현준이보다 엄마를 더 놀래키기 때문에.. ㅋㅋ
어제도 물론 숨바꼭질 놀이를 하였다.
이번에는 아빠가 찾고 엄마랑 현준이는 숨고~
몇번을 반복하다가
현준이의 아지트(침대위 커튼속)에 오자
현준이는 금새 숨바꼭질 놀이를 잊고
아지트 속에서 창밖의 붕붕이를 찾기에 바쁘다~
아빠도 그런 현준이를 보더니 숨바꼭질 놀이에 시들해졌나..??
잠시 거실 TV앞으로 간다~
커텐속 창문을 통해 각자의 집으로 들어가는 붕붕이 들을 보고 있는데
아빠가 현준이를 다시 찾으러 왔다~
"현준이 어디 갔나..?? 어~ 현준이가 어디갔지~~??"
그때까지만 해도 재잘대던 현준이가 급 조용해 지더니
지금까지 숨어있기라도 한듯이
조용히 나의 무릎에 앉아서 숨을 죽이고 있다~
아빠가 계속 찾아댄다~
"현준아~~ 어~ 현준이 어디 갔지..??"
"현준아~~~"
가만히 숨죽이고 숨어있는 현준.
그때
아빠가 갑자기
"현준아 아빠 사랑해?" 하고 물으니
현준이가 바로 "응~" 대답을 해버렸다.
그런 현준이가 얼마나 이쁘던지...
신랑이와 나는 한참을 웃고야 말았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덩달아 웃는 현준이..
헛웃음 소리다.. ㅋㅋㅋ
아~ 어찌 안 이뻐 할수 있단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