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현준이와 충돌이 발생할때가 많다.
주말엔 하루에 두세번은 현준이를 울리고야 만다..
별로, 그닥, 뭐라 한말도 없는데 현준이는 어느새 찌그져서 거짓의 눈물을 마구마구 쏟구 있다.
어찌나 서럽게 우는지... 그걸 또 달래주려면.. 내가 좀 참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에휴..
그래서 엄마인 난 고민이 좀 많이된다.
어머님은 니덜이 너무 받아주기만 해서 그렇다고 하시구..
고민이 되던 찰나 "떼쟁이 쳇"이란 동화가 있어서 읽어주니..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별것 아닌것에도 눈물을 떨구고 서러워 했었는데..
그 책을 읽어주고나서 현준이에게 지적(?)할 일이 생기면 "어~ 떼쟁이 쳇이랑 똑같아~" 하면
"아니야~~ 그런말 하면 나도 화낸다~" 하면서 눈물까지는 안쏟는다.
그랬었는데....
어제 현준이가 아빠와 목욕을 했는데 아빠가 불러서 들어가보니
현준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면서 "엄마 난 하늘나라에 안갈꺼야~" 한다.
이게뭔 뚱딴지같은 소린가 했더니..
아빠 왈 목욕할때 장남감하나를 죽여서 하늘나라에 보내버린걸 이리저리 캐묻더니 저렇게 되었다구...
여튼.. 간만(?)에 보는 눈물이라
아빠가 한 이야기는 그 뜻이 아니라고 조근조근, 상냥하게, 착하게 이야기해줬더니..
별로 그칠 기미가 안보이길래..
아주 조금.. 조금 강하게 이야그 했더니..
본격적으로 눈물을 쏟으면서.. 하는 말
"엄마 나 지금 잘못키우고 있는거 아냐~?"
"우리 예전에는 친했자나.." 한다..
허거걱...
쩝...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