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추운날을 기록한 일요일.
그 추위를 뚫고 우리는 롯데월드엘 갔다~ 물론 실내였지만. ^^
공식적인(?) 놀이동산은 두번째.
현준이는 그동안 어린이 대공원 한곳만 갔더랬는데..
그래도 책에서 본건 있어가지고..
놀이동산 얘기를 하니 며칠전 부터 들떠있다.. ㅋㅋ
일요일 아침을 서두른다고 해먹고서는..
10시 반에 출발~
날이 정말 추워서 그런지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많지도 않았다~
표를 끊고 있는사이 신랑이 현준이에게 보여준곳은 아이스링크.
우와~ 하고 호들갑스런 모습을 예상했는데..
현준이 왈~ "이게 뭐야~ 나도 스케이트는 안다고~~"
빨리 놀이동산에 가야는데 아빠가 늑장을 부리는게 못마땅한 말투다.. ㅋㅋ
회전접시를 처음에 타주고~ (엄마는 이것도 어지럽다.. @.@)
회전목마도 타주고~ (또 어지럽다.. @.@)
그다음에 들어간곳은 키즈토리아.
우리 아들 정말 열광한다.
엄마 아빠는 보지도 않고 냅다 뛰어들어간다..
근 30분가량을 우리 모두 땀흘리고 나왔다..
또 들어가고 싶다는 말에 한시간뒤 예약을 걸어놓고 밥먹고 또 가자고 달래놓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나는 음식을 주문하려고 서있고..
신랑은 자리잡으러 가고..
"현준아~ 아빠 따라가.." 그 말한마디에.. 현준행방불명.. ㅠ.ㅠ
다행히 주위를 둘어보다가 찾았지만..
잠깐 2~3분동안의 시간동안.. 가슴이 철렁..
지옥을 다녀온 기분이랄까... --;;;;;;;;;;;;;
현준이에게 물어보니..
밥을 먹는다고 하면서.. 아빠를 따라 가라길래..
집에서 먹는줄 알고 밖으로 나갔는데.. 아빠가 안보이더라고.. --;;
현준이를 찾았는데 당황해서 울것같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
밥을 먹고 또다시 들어간 키즈토리아..
이곳에서도 한시간을 주구장창 땀흘리고 나와서는.
신밧드의 모험을 타러 갔다..
무서워 하는 현준.. (이건 5세 아이에게는 좀 끔찍한... --;;)
마지막으로 범퍼카 한번 타주시고~
(범퍼카는 너무 좋아라 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한번만 타고 집으로 왔다..)
놀이동산에서 장장 6시간을 뛰고.. 집에 왔는데..
안잔다.. --;; 낮잠을 자야 엄마도 좀 쉴텐데..
우리 백만돌이 현준이는 이날 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밤 10시까지 뛰고 싸움하고 하다가
10시 넘어 책을 꼬박 4권을 다 읽고 불끄고 누워서는 옛날얘기를 들으며 잠들어 버렸다..
엄마는 덕분에 화요일인 오늘까지.. 힘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