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끔 현준이한테 옛날 이야기를 해준다~
임신했을때 이야기~
현준이를 처음 낳았을때 이야기~
현준이 젖먹을때 이야기~
이야기를 듣는 현준이는 나름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건지 아니면 자기 어릴적 이야기가 신기하고 재미있는건지..
어리광도 부리고 그때 상황이라면서 내 옷속에 들어가서는
"엄마 내가 지금 엄마 뱃속에 있는거야~" 라며 내가 이야기해준 상황을 재현하기도 한다.. ㅋㅋ
어제는 동생을 낳아달라고..
'요즘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간간히 얘기한다..' --;;
그러면서 벽에 걸려있는 현준이 돌사진을 보면서
내가 어렸을때는 이빨이 4개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커서 이빨이 많이 생겼다구..
그러니깐 많이 컸다는.. ㅋㅋ
옆에 있던 신랑이 "현준이가 저때 엄마 찌찌 먹다가 꽉 깨물어서 엄마 찌찌에서 피났어~"라고 하자
현준이가 "엄마 그래서 어떻게 했어?"
"현준이가 엄마 찌찌를 깨물면 엉덩이를 찰싹 때려줘찌~" 했다..
그래도 엄마 찌찌에 피가났다는 사실이 좀 충격적이였는지..
울먹울먹 하며 "엄마 내가 미안했었어~ "
내가 "왜 현준이가 미안해?" 하니 "찌찌를 물어서~" 한다.
엄마가 현준이를 더 많이 사랑하는건지..
현준이가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해주는건지..
가끔은 내가 현준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회사와 집외에는 소통이 없어지는 엄마에게
한줄기 빛이 되고 있는 현준이...
오늘도 이렇게 현준이는 나에게 강한 빛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