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화성 친정에가서 사촌형, 누나들과 신나게 놀고온 현준.
일요일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니.. 신기하게도 책이 급땡겼는가 보다.. ^^
이야기쏙 한글나라 책상에 앉더니 공부를 해야한단다..
한글공부를 하려는 현준..
순간.. 야기쏙 한글나라를 해야한다는 압박감.. ^^;; 때문에..
얼른.. 현준이가 그동안 배웠던 한글 카드를 가져왔다.
현준이와 한글놀이에 동원된 카드는
'맛있게 냠냠'에서 배웠던 아이스크림, 빵, 우유
'무엇을 보았을까?'에서 배웠던 토끼, 강아지, 거북
'따뜻한 선물"에서 배운 장갑, 구두, 모자, 목도리, 양말, 바지
일단 눈에 띄는 카드를 집어오니 이게 다였다.. ^^;;
책상위에 각각 분류를 해서 늘어놓은 다음에~
맛있게 냠냠에서 배운 카드들을 이쪽은 슈퍼마켓이구~
무엇을 보았을까 에서 배운 카드들을 이쪽은 동물원이구
마지막으로 따뜻한 선물에서 배운 카드들은 이쪽은 옷가게야~~
하며 놀기 시작했다.
현준이가 열광하는 역할놀이.
요즘 한창 울트라맨에 빠져있어서.. 가이아, 티가, 다이나, 스파이더맨 들을 데려와서는
친구들 데리고 동물원에 가보자 하고..
친구들 배고프니깐 슈퍼마켓에서 먹을것좀 사달라 하고,
날씨가 추워졌으니깐 옷가게 가서는 친구들 옷도 좀 사주고..
책상위를 작은 세상 삼아 이러고 한 30분 정도 놀았나 보다~~
또하나 현준이가 조금 지루해 할쯤..
엄마는 친구들에게 마법카드를 마구마구 뿌려댔다~
구두카드를 휙 던지면서는 "이구두를 신으면 쉬지않고 걷는 마법에 걸리지~"
양말카드를 휙 던지고는 "이 양말을 신으면 멈추지 않고 뛰어야 하는 마법에 걸리지~"
빵 카드를 휙 던지고는 "이 빵을 먹으면 방구가 뽕뽕 계속 나오지~"
카드를 받아든 현준이는 마치 마법에 걸린듯 계속 뛰기도 하고 걷기도 하고 방구소리를 뿡뿡 내기도 했다.~
ㅋㅋㅋ
아직 모든 카드를 다 인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두 개중에 몇개는 인지를 한것 같다~
어디 첫술에 배부르랴~~
이렇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겠지~~
현준이와 이렇게 놀고~
오늘은 엄마혼자 뿌듯했다.. ㅋㅋ